회고록 (2) 썸네일형 리스트형 2020년 회고록 30살이 된 2020년 가을에 태어나 처음 Java로 코딩 한 줄을 적어 보았다. 같은 해 12월인 지금, 개발자가 되기 위한 공부를 시작한 지는 4개월이 채 되지 않아 이 회고록에 적을 기술적인 내용은 많지 않다. 하지만, 그동안 나와는 연관성이라고는 전혀 없는 세상으로만 생각했던 개발을 직업으로 삼고자 한 동기와 마음가짐은 꼭 기록해 두고 싶다. 개발이라는 분야는 정말 고개만 돌리면 공부할 것들이 쏟아져 나온다. 내 키보다 높이 쌓아 둔 책들로 만든 미로를 걷는 기분이다. 실제로 미로를 헤쳐 나가는 것처럼 어느 때는 길을 찾아가는 성취감과 희열을 느끼기도 하며 때로는 엄습하는 혼란과 위압감, 그에 따른 낙담을 느끼기도 한다. 아직까지는 비율로 따지자면 3:7 정도로 후자의 상황을 더 자주 경험하고 있.. 20대 회고록 (2010~2019) 나이의 앞자리가 바뀌는 일은 당황스러우면서도 뭐랄까 새로운 마음가짐이 필요한 것만 같다. 사실 29살을 마무리하고 30대로 접어드는 2019년 겨울, 내 20대를 간략하게나마 반추해보는 기록을 남기고 싶었다. 당시 상황이 원만하지 않아 해내지 못했던 이 과제를 이번 회고록을 기회 삼아 나의 과거를 간략하게나마 정리하지 않을까 싶다. 두서 없이 장황해질까 걱정되긴 하지만 누가 보는 글이 아닐 것이라 생각하고 마음가는 대로 차분히 적어보려 한다. 나는 고등학교 1학년 때까지 방황을 하다가 고2가 되는 겨울방학에 정신이 번쩍들어 공부하기 시작했다. 치열하게 공부하여 2010년 3월, 서울 광진구에 위치한 대학교에 진학을 하여 서울생활을 시작했다. 공부하는 동안 지독할 정도로 혼자 다녔기 때..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