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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공지능/AI 인사이트

[BCG] 글로벌 CIO들이 관세 전쟁에서 생존하는 방법 (25.05)

핵심 요약

최근 발표된 관세 정책과 광범위한 경제 불확실성 속에서, IT 리더들은 비용 통제를 최우선 과제로 삼고 있으며, 동시에 예산 관리를 개선하고 생산성을 높이기 위해 AI 투자에 박차를 가하고 있습니다.

 

 

  • 최근 BCG 설문에 참여한 IT 리더 중 거의 60%는 2025년에 경기 침체가 시작되었거나 곧 닥칠 것으로 전망하고 있습니다.

  • 대부분의 응답자는 이미 다양한 비용 절감 및 최적화 조치를 도입하고 있으며, 선택적인 프로젝트는 연기하거나 IT 인력 채용 속도를 늦추고 있다고 답했습니다.

  • AI 및 자동화 역량이 성숙한 기업일수록 그렇지 않은 기업보다 투자를 계속할 계획이라고 응답한 비율이 훨씬 높았습니다.

 

 

목차

  1. 경제 불확실성에 대한 CIO의 대응
  2. 최우선 과제: 비용 통제
  3. 글로벌 CIO들의 신속한 대응
  4. 기업의 AI 성숙도에 따른 IT 지출 계획


이 글은 BCG가 2025년 5월에 발행한 "Amid Tariffs, Cost Control Now Rivals Growth as the Top Priority"를 의역한 글입니다.

 

아티클의 정확한 내용이 궁금하신 분들은 원문(영어)을 참고해 주세요.

 

 


1. 경제 불확실성에 대한 CIO의 대응

2024년 12월 실시된 CIO 지출 추적 조사 당시만 해도 IT 리더들은 성장 계획에 대해 비교적 낙관적인 태도를 보였으며, 이는 AI와 머신러닝, 특히 생성형 AI(GenAI)에 대한 지출 확대에 힘입은 바가 컸습니다.

 

하지만 최근 CIO들은 새로 도입된 관세와 경기 침체 리스크 증가로 인해 우선순위를 재조정하고 있습니다.

 

BCG가 2025년 4월에 실시한 최신 CIO 지출 추적 조사 결과에 따르면, 전체 IT 리더 중 거의 60%가 올해 경기 침체가 이미 시작되었거나 그 가능성이 매우 높다고 응답했습니다. 이에 따라 많은 기업들이 예산을 긴축하고 투자 우선순위를 재정비하며, 더욱 불확실한 미래에 대비하고 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번 조사에서는 긍정적인 신호도 포착되었습니다. 많은 IT 기업들은 장기적인 생산성 향상을 통해 비용을 절감하기 위해 여전히 AI 및 자동화에 대한 투자를 지속하고 있습니다.

 

그 결과, 디지털 리더 기업들은 AI 투자를 가속화하는 반면, 디지털 전환이 덜 성숙한 기업들은 기존 전략을 유지하는 "투트랙(two-speed world)"현상이 나타나고 있습니다.

 

요약하자면, IT 리더들은 현재의 불확실성을 반영해 지출 전략을 빠르게 정비하고 있으며, 긴축된 예산 환경에 대비해 비용을 절감하고 가장 유망한 성장 기회에 집중하는 방향으로 계획을 조정하고 있습니다.

 


 

2. 최우선 과제: 비용 통제

경기 침체 가능성에 대한 IT 리더들의 우려가 커지면서, 최근 3개월 사이 비용 관리의 중요성이 급격히 상승한 것은 놀라운 일이 아닙니다. (Exhibit 1 참고)

 

 

최신 설문조사에 따르면, 응답자의 63%가 비용 관리를 상위 3대 우선순위 중 하나로 꼽았습니다.

 

동시에 IT 리더의 3분의 1 이상은 ‘회사의 성장을 지원하는 것(Enable Company growth)'을 최우선 과제로 꼽았으며, 이는 다른 어떤 항목보다도 중요하게 인식되고 있다는 점을 보여줍니다.

 

 

이러한 인식의 변화는 2025년 예산 전망의 변화에서도 확연히 드러납니다.

 

최근 설문조사에서 IT 리더의 4분의 3 이상은 관세 발표 전까지 평균 4.0% 수준으로 예산을 증액할 계획이었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나 관세 도입 이후 예산 증액 계획이 있는 비율은 56%로 떨어졌고, 평균 증액률도 2.4%로 하락했습니다. (Exhibit 2 참고)

 

 

올해의 예산 축소는 모든 산업에 영향을 미치고 있지만, 그 폭은 산업별로 다르게 나타납니다.

 

산업재, 유통, 여행·관광 산업은 관세 부담과 글로벌 공급망 압박으로 인해 가장 큰 예산 축소 폭을 경험하고 있습니다. 반면, 금융 서비스, 헬스케어, 기술 및 미디어 부문은 관세 및 정책 변화의 직접적인 영향이 적어 예산 축소 폭이 비교적 작을 것으로 보입니다.

 


 

3. 글로벌 CIO들의 신속한 대응

IT 리더들은 관세 정책에 민감하게 반응했습니다. 응답자의 약 60%는 2024년 말부터 이미 다양한 비용 절감 및 최적화 조치를 실행 중이라고 밝혔으며, 거의 절반은 AI 및 자동화에 대한 투자를 진행 중이라고 답했습니다.

 

특히 44%는 다양한 선택적 IT 프로젝트를 중단하거나 지연시켰다고 밝혔습니다. (Exhibit 3 참고) 이 중 약 3분의 1은 향후 6개월 이내 재개를 기대하고 있지만, 절반 가까이는 향후 1년 동안도 재개가 어려울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또한 응답자의 거의 60%는 향후 12개월 내 관세 영향을 완화하기 위해 AI 및 자동화에 투자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이는 단기 AI 투자 계획이 있는 응답자 비율보다 훨씬 높은 수치로, 기술에 대한 강한 의지를 나타냅니다. (Exhibit 4 참고)

 

 

CIO들은 장기적인 조달 전략도 조정 중이며, 향후 무역 충격에 대비하고 있습니다. 비용 통제를 유지하고 AI 투자를 확대하는 것 외에도, 전체 응답자의 약 40%는 향후 12개월 내 글로벌 공급망 구성 재검토 및 공급업체 계약 재협상을 계획하고 있습니다.

 

조달 전략이 주목받는 내년을 앞두고, 많은 응답자들은 서버 및 스토리지 인프라, IT 운영 관리, 커뮤니케이션 플랫폼 등 일상적인 분야에서 공급업체를 통합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Exhibit 5 참고)

 

 

이 가운데 유일한 긍정적인 신호는 AI에 대한 지속적인 투자 의지입니다. 불확실한 경제 환경 속에서도 IT 리더의 절반은 이 핵심 기술에 대한 공급업체 기반을 단기적으로 확대할 계획이라고 응답했습니다.

 


 

4. 기업의 AI 성숙도에 따른 IT 지출 계획

대부분의 IT 분야에서 지출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현재의 거시경제 불확실성은 대부분의 IT 리더들이 AI/ML 및 생성형 AI(GenAI) 투자를 확대하려는 계획을 저해하지는 못하고 있습니다.

 

전체 응답자의 81%는 생산성 향상과 장기적인 운영비 절감을 위해 AI/ML 투자 규모를 유지하거나 늘릴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다만, AI 구현에서 선도적인 기업과 그렇지 않은 기업 사이에는 뚜렷한 차이가 있습니다. AI를 선도하는 기업의 40%는 투자를 가속화할 계획이라고 답한 반면, 덜 성숙한 기업 중 같은 응답을 한 비율은 24%에 불과했습니다. (Exhibit 6 참고)

 

 

이러한 AI 성숙도 차이는 다른 IT 지출 영역에서도 두드러지게 나타납니다. (Exhibit 7 참고) AI와 자동화에 대한 지출을 확대하는 것 외에도, AI 성숙도가 높은 기업은 단기 및 향후 1년에 걸쳐 전반적으로 더 적극적이고 통합적인 접근을 취하고 있습니다.

 

 

이들은 프로젝트 우선순위를 재조정하고, 공급업체 계약을 재검토하며, 장기적 경쟁 우위를 확보할 수 있는 전략적 의사결정(예: 공급망 재평가 등)을 더 빠르게 실행에 옮기고 있습니다.

 

이에 비해, AI 도입이 미흡한 기업들은 훨씬 더 신중하고 전술적인 방식으로 대응하고 있습니다.

 

실제로 비용 절감에 대한 관심이 급증한 것은 주로 AI 성숙도가 낮거나 중간 수준인 기업들에서 두드러지게 나타납니다. 이들은 장기적인 전략적 이점을 제공할 수 있는 구조적 변화보다는, 즉각적인 비용 절감 조치에 집중하고 상황을 지켜보는 접근을 택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결론: AI 투자를 멈투는 리더는 없다

IT 리더들은 경기 침체에 대한 우려와 관세의 영향으로 인해, 2025년에는 보다 신중하고 비용 중심적인 사고방식으로 전환하고 있습니다.

 

특히 글로벌 무역에 취약한 산업군에서는 전반적인 IT 예산 성장 기대치가 감소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AI 및 자동화에 대한 투자는 여전히 핵심적인 우선순위로 남아 있습니다.

 

동시에, 기업 간에는 뚜렷한 양극화 현상이 나타나고 있습니다. AI 성숙도가 높은 기업들은 AI 이니셔티브와 전략적 조정을 공격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반면, 덜 성숙한 기업들은 보다 보수적이고 전술적인 접근을 취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경제적 불확실성 속에서도 AI 투자에 대한 기업들의 의지는 여전히 강력하며, 이는 AI가 생산성과 회복탄력성을 향상시킬 수 있는 장기적인 잠재력에 대한 확고한 믿음을 반영합니다.